천문학적으로 탈세를 하고서도 당당한 선박왕
선박 왕이 탈세 왕으로 밝혀 졌다.
그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그는 탈세를 하기 위해 기업을 하는 사람 같다.
세금을 적게 내려는 것이 기업의 본능이라 했다.
진짜 탈세 왕다운 기업 정신이다.
상속세를 내려주려는 것을 반대하고, 정당한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가진 자의 의무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의 눈에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으로 비치지 않을까.
160여 척의 배로 우리나라 자동차 등을 해외에 실어 나르는데 빌려주면서, 회사나 배의 국적을 모두 조세
피난처에 두고 국내에서는 세금 한 푼 내지 않은 선박 왕이 세금 4100억 원을 추징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만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세계 어는 나라에도 세금을 낸 일이 없다고 한다.
그의 탈세 행각이 참으로 존경(?)서럽기 까지 하다.
선박 왕과 탈세 왕, 그것은 가면 한 장의 차이였다.
그를 懲治징치 하는 방법에는, 물론 탈세한 세금을 추징하는 것이 가장 손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한 걸음 나아간 방법은 그의 배를 빌려 쓰지 않는 것이다.
생산 업체라면 그 회사가 생산한 제품을 팔아주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물품을 외국에 실어 나르고 번 돈으로 우리 나라에 세금을 내기 싫다면 그에게
돈을 못 벌게 하면 된다.
국가가 나서서 일감을 못 주게 하면, 국가 권력에 의한 강제라는 비판이 일 것이니까, 그에게 일감을
주는 정당한 납세기업이 그에게서 등을 돌리는 것이다.
범법자를 돕는 것도 일 종의 범법 행위니까. 정당한 기업이 범법의 굴레를 쓰면서까지 그를 도울
이유는 없지 않은가.
탈세 왕이 사라진다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일은 없다.